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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 배우다

비전공생이 하버드 컴퓨터공학 수업을 듣는다면? - 울트라러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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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생이 MIT 컴퓨터공학 수업을 듣는다면?

👇👇 이전글 읽기 👇👇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학습하는 법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경영학을 전공한 평범한 캐나다인이 MIT 컴퓨터공학 수업을 1년 만에 마스터

jinstartup.com

오늘은 울트라러닝의 두번째 단계인 '집중하기'를 적용해보고 MIT Challenge를 실행하는 첫번째 날이다.  이전글을 읽었다면 챌린지의 제목이 왜 MIT에서 하버드로 바뀌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원래 들으려던 MIT 수업들이 10여 년 전부터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관계로, 기존 커리큘럼을 비슷한 내용의 하버드 수업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첫번째 강의로 선택한 하버드 CS50 강의는 컴퓨터공학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입문 강의로 평가받고 있다. 하버드의 데이비드 말란 교수는 2007년도부터 컴퓨터공학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워낙 유명한 강의라 여러 MOOC(Massive Online Open Course) 플랫폼에 무료로 올라와 있다. 한국어 번역을 원한다면 네이버 커넥트재단에서 운영하는 에드위드(edwith)를, 영어가 가능하다면 edx에서 가장 최신 내용을 듣길 추천한다. 

MOOC(Massive Online Open Course) 이란?
MOOC란 해외 명문 대학교의 원격 강의를 중심으로 무료 공개된 수업 자료를 의미한다. 전 세계 어디서나 수준 높은 대규모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며 다수의 비영리단체들이 운영하는 MOOC 플랫폼이 있다. 

 

 

에듀케이션위드 : edwith

에드위드(edwith)는 네이버(NAVER)와 네이버 커넥트재단(NAVER Connect)이 제공하는 온라인 강좌(MOOC : Massive Online Open Course) 교육 플랫폼입니다. 에듀케이션위드(education with) 에드위드(edwith)로 분야별 명

www.edwith.org

 

edX | Free Online Courses by Harvard, MIT,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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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dx.org

 


 

울트라러닝의 9가지 단계

1. 메타학습 | 미리 지도를 그려보며 전략적인 학습 내용을 설계하는 단계
2. 집중하기 | 집중하여 학습하는 단계
3. 직접하기 | 직접 겪어보는 단계
4. 특화학습 | 부족한 점을 집중 공략하는 단계
5. 인출 | 스스로 시험을 보며 학습한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단계
6. 피드백 |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보완하는 단계
7. 유지 | 지속적으로 배운 내용을 상기시키고 장기적으로 저장하는 단계
8. 직관 | 주제에 대한 직관을 넓히는 단계
9. 실험 |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적용과 실험을 해보는 단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은 울트라러닝의 두 번째 단계인 집중하기를 적용해서 하버드 CS50의 Lecture 1-2를 수강했다 (울트라러닝이 생소하다면 이전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원래 알고 있던 기초적인 지식들도 많았지만 C언어를 새롭게 알게 돼서 배운 점들을 노션에 따로 정리했다. 무엇보다 학습의 내용에 따라 집중이 잘 되는 환경을 다르게 구성해야 한다는 울트라러닝 창시자 스콧 영의 말이 와닿았던 시간이었다. 한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여간 지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컴퓨터공학의 초석을 다지는 기본 내용들을 다룬 만큼 지하철에서 듣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2시간 남짓의 수업을 지하철에서 완강했다. 어느 심리학자의 말처럼 가장 학습이 잘 될 때는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지도 너무 높지도 않은 중간의 상태에서 나는 최고의 효율을 느낄 수 있었다. 실습과 reading의 비중이 커지면 공부할 시간과 장소를 정해야겠지만 지금처럼 끈기의 근육을 다지는 시기에서는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매일 꾸준히 해나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추가로 컴퓨터공학의 기본이 아예 없다면 Everything You Need To Ace Computer Science and Coding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이해가 될 만큼 쉽게 쓰인 책이며 Computer Science 이외에 다양한 분야가 시리즈로 나와있다 (한국의 Why?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 처음부터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다 쉽사리 포기해버리는 것보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진 내용을 매일 같이 독파하는 것이 일백 배 효과적이다.

(번외로 한국사람에게 왜 자꾸 영어로 된 교육 자료를 소개하냐고 묻는다면, 미국의 대학 교육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수십 년 앞서있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물론 한국교육의 특장점도 무시할 수 없지만 미국 교육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원리를 잘 이해시키는 교육자들이 많다. CS50 강의도 들어보면 아주 작은 syntax의 의미를 설명할 뿐 아니라 10분에 한 번씩 학생들에게 질문 혹은 코멘트를 받는다. 2시간이 넘는 강의에서 말이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계획했던 내용을 실천하는 첫 번째 시간이었다. 울트라러닝의 두 번째 단계인 '집중하기'를 적용해본 소감과 컴퓨터공학 지식이 전무한 나 같은 사람이 들으면 좋을 강의도 함께 소개해보았다. 다음글에선 그다음 단계인 '직접 하기'를 적용해볼 차례인데 개인적으론 어떤 내용이 될지 매우 기대된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프로젝트의 말미까지 꾸준히 글을 남기겠다고 한번 더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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